이야기

Story

홈 > 활동 > 이야기



이야기

Wooyang Story

 > 활동 > 이야기

[좋은 생산자를 찾아서] 영농조합법인 수미마을

2022-12-23


할머니 할아버지 농사꾼들이 넉넉한 마음으로 포실포실한 감자를 키워내는 이 곳, 

양평 수미마을


어려운 이웃을 좋은 먹거리로 도울 수 있는 방법은 과연 무엇일까요?  저희 우양재단도 계속 탐구중입니다.  왜냐하면^^   좋은 먹거리는 비싸다는 현실적인 문제가 있기 때문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희가 좋은 먹거리를 전달할 수 있는 가장 큰 비결중의 하나는, 바로 자랑스러운 우양재단과 함께 하는 농부님들!  가난한 이웃의 어려움과 좋은 먹거리를 전하고자 하는 저희의 마음을 이해하고 함께 해 주시는 소중한 파트너들이십니다.

  

지난번 올렸던 세상에 다시 없는 맛있는 밤을 키우는 공주알밤농원 이승환 농부님과의 인터뷰 잘 보셨나요?  이번엔 여러해 저희에게 맛있는 감자와 고구마를 전달해주시는 물 맑고 아름다운 양평 영농조합법인을 이야기를 마련했습니다.  만나보실까요~



저희 우양재단이 돕는 어르신과 아이들에게  포실포실  통통한  감자와  황금색  맛있는 고구마 농사를 지어 주시는 수미마을 분들의  이야기를 전할 수 있어서  기쁘네요.  자기 소개 부탁드릴게요~ 


안녕하십니까 ~^^ 경기도 양평군에 위치한 영농조합법인 수미마을 김동욱 단장입니다.  사랑으로 농사짓는 마을분들 그리고 함께 하는 영농조합법인 사무실 분들을 대표해 인사드립니다.  



우양재단과  어떻게  연결이 되셨는지요?  그리고  언제쯤 이었는지요?


벌써 한 칠팔년 된 것 같네요. 그때 우양재단 직원분들께서 찾아오셔서 어려운 이들을 돕기 위한 여러가지 나눔사업을 진행하고 계신다고 하셨어요.  당시엔 주로 도시의 가난한 어르신들과 한부모가정 엄마와 아이들, 그리고 남한에 와서 정착하느라고 애쓰시는 탈북민 분들 이야기을 돕는다고 들었습니다. 농촌에 바른 먹거리를 구매해서 어려운 이웃들에게 나눔을 해주신다고 하셔서 기억에 남습니다.  

시작은 배추, 절임배추등을 구입해 주셨고 이후 감자, 고구마등도 구매해 주셨습니다. 우양재단 일이 성장하면서, 저희에게서 사는 농산물도 양이 많아진 것 것 같습니다.   그동안 우양재단 장학생들이 땡볕에 감자캐기 봉사를 오기도 하고, 좋은 추억도 많습니다.  



개인적인 농사가 아니라 영농협동조합법인으로 아는데, 어떤 형태인가요?  우양재단과 함께 하면 도움이 되는지요?


물론입니다.   우양재단과 함께 하는 것이 저희 농가 소득에 큰 도움이 됩니다.  영농조합법인이라고 하면 대단한것 같지만, 사실은 농사짓는 분들이 연령이 높은 할머니 할아버지들이십니다.  작게 농사를 짓는 소농 분들이 대부분이시고, 농가 소득도 안정적이지 않습니다.  힘들게 농사를 지어도 어디에 파는지 확실치 않아서 항상 소득이 불안정한게 문제인데, 우양재단에서 여러해 수매를 해 주어서 저희 할머니 할아버지의 생활 안정과 노후에도 도움이 됩니다.  

저희 영농협동조합은 이렇듯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직접 못하시는 판로개척, 가격설정 그리고 외부 홍보와 교육 등을 함께 해 나가고 있습니다. 



그럼 현재 저희 우양재단이 수미마을 농산품의 주된 구입처인가요? 


네, 맞습니다.  저희 영농조합법인 수미마을에서는 영농조합법인 조합원분들의 농산물들을 최대한 수매하여 우양재단에 공급하며, 남은물량은 조합원분들께서 인근농협, 농산물시장 등에 납품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매년 우양재단과 잘 소통하며 농사짓고 수확하는 게 저희에겐 무척 중요합니다. 



저희 우양재단에  어떤  작물을  공급하고  있는지요? 이 작물들에  대해 자랑을 부탁드립니다.


감자, 고구마, 절임배추등을 공급하며, 특히 저희 감자는 유명합니다.  농심 수미칩이라고 들어보셨지요?   저희 수미마을에서는 농심에 수미칩용 감자를 납품한 사례도 있습니다.   전분 함량이 높고 포실포실합니다.  반찬으로도 많이 쓰이고 활용도가 아주 높습니다.   고구마도 달고 맛이 있어서 다시 찾는 분들이 많습니다.  

감자 고구마 옥수수 모두 무농약 친환경 농작물들입니다.  생산량이 좀 주는 한이 있더라도 저희 가족이 먹는다는 마음으로 농사를 짓고 있습니다. 



좋은 작물들로 세상에 내놓기 위해 또 노력하고 계신 것들이 있을까요? 


농작물을 잘 키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소비자에게 전달되기 전에 포장과 운송 보관도 중요합니다.  저희 영농조합법인 수미마을에서는 상품이 출고 되기전까지  전과정에 신경을 많이 씁니다.  품질 검사, 온도와 습도 관리가 잘 되도록 하는포장관리 – 택배상하차 운송장관리를 균일화 시켜 최대한 싱싱한 농산물을 제공 해드리고자 애씁니다.   

우양재단이 어려운 이웃에게도 신선한 식품을 드리고 싶어하는 것을 알기에, 함께 발맞춰 나가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농사를 짓는 것은 무척 힘들지만, 보람도 어려움도 있을 것 같습니다.  어떠신지요? 


마을 어르신들이 열심히 키운 작물들이  작황상태가 아주 좋은데도 불구하고 농협이나 농산물시장에서 가격을 제대로 받지 못 하시거나 판로가 없어 작물을 그대로 갈아엎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정말 가슴아프고 힘빠지는 순간이었습니다.  우양재단과 함께 한 후에는 이러한 부분이들  많이 해결 되어서  참 좋았고 농사지으면서도 더 큰 보람을 느꼈습니다. 

반대로 전국적으로 작황 상태가 좋지않아  작물을 파는데 어려웠던 시기도 있으니, 여러해 해도 농사는 참 쉽지는 않은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앞으로도 고령화된 마을 어르신분들과 앞으로도 함께 건강하게 바른먹거리를  꼭 필요한 분들에게 계속 드릴 수 있다면 가장 보람을 느낄 것 같습니다.  우양재단처럼 저희 농산물의 장점을 봐 주시고 생산자들에 대한 존중의 마음을 가진 곳에 애써 키운 농작물들을 보내면 저희도 마음이 좋은 것 같습니다. 



지금의 현실에서 농사를 짓는 것은 참 용감한 일인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기후변화도 나날이 심해지고, 농부들이 생존하기 어려운 세상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어떠신지요? 


네... 맞습니다... 전엔 안정화된 판매처를 주로 고민했다면, 요즘엔 더해서 기후변화로 인한 작물들의 작황 상태에 따라 농산물의 가격변동이 심해져서 이에 대한 고민도 적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건 구조적인 문제인데,  대량으로 수매해가는 중간 거래 업체들이 있는데, 중간 거래 업체들의 중간유통 마진이 너무 높은 것 같다고 생각할 때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농가에서 옥수수 1망(5자루)를 오천원에 수매를 해서 농협이나 중간거래업체들이 판매를 할 경우  도시의 소비자에게 만원정도에 판매하는 식입니다.  중간유통 마진이 너무 높지 않나 생각이 들때가 많습니다. 



그런면이 있는것 같네요.  그래서 가능하면 저희 우양재단은 생산자분들과 직거래를 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가능하면 연초 또는 해당 작물을  심기 전에  미리 가격과  살 양을 정하는  계약재배를  통해서 해 보려고 시도중인데,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네, 저희도 우양재단과 계약재배를 함께 시도하고 있습니다. 저희도 농부도 보호하고 요동치지 않는 안정된 가격으로 어려운 이웃에게 좋은 먹거리를 지속적으로 드리는데 도움이 되고 싶습니다.   

아직 초기 단계라서 상호간에 개선할 점들은 있지만, 좋은 시도와 방향이라고 생각합니다.  단, 공급량이 먼저 잘 확정되고 가격을 설정한다면 좋을 것 같긴합니다.  얼마만큼을 사갈지 미리 잘 알면 씨부릴때나 수확전에 저희 농부들도 재배 계획이나 판매 계획을 세우기가 좋기 때문입니다.  



계약재배가 잘 되면 참 좋을 것 같습니다.  인터뷰를 끝내야 할 시간인데요, 농사도 중요하지만 이곳 양평 수미마을이 참 자연이 좋습니다. 체험 프로그램들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궁금하네요~ 어떤 것들인가요?


네~ 저희는 농촌의 소중함을 알리고 농가 소득을 올리기 위한 체험 프로그램들도 하고 있습니다.  체험마을에  방문한 체험객분들에게 고구마수확체험, 김장담그기체험 등을 제공해 농가에 농사외의 수입원을 만듭니다.  추후 이런 농산물들을 활용하여 가공식품으로도 판매 하려고 합니다.  저희 양평 수미 마을엔 와 보시면 알겠지만, 자연이 참 좋은 곳입니다.  

저희 수미마을 홈페이지를 방문하시면 재미있는 여러 체험활동 정보들을 보실 수 있습니다.  코로나도 끝나가니 체험하러 한번 방문해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수미마을 홈페이지 링크와 첫 화면 사진도 제일 아래 실어봅니다.)



재미있는 체험활동에 초대해 주시는거냐는 장난기 어린 질문에 언지든지 연락만 하라고 진지하게 말씀하시는 김동욱 단장님이 고마웠습니다.  (여름에 잠깐 방문했을때 찍었던 김동욱 단장님의 인터뷰 영상도 위에  있습니다).


씨를 뿌리고 감자고구마를 키우느라 평생 땅을 바라보아 허리가 굽으신 마을 어르신들의 주름진 얼굴을 기억하겠습니다.  우양재단의 한부모가정의 아이들, 탈북민, 그리고 독거어르신들에게 맛있는 감자 고구마를 한껏 주시는, 넉넉한 마음의 농사짓는 수미마을의 어르신들, 고맙습니다!   우양재단과 양평 수미마을의 좋은 인연, 오래 더 이어나가고 싶습니다.  정직하고 고운 도농상생의 그림을 만들어가겠습니다.  



수미마을 구경가기




우양재단 블로그 구경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