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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팡이 사건에서 쌀타의 선물상자까지 🎁

2021-06-29


"쌀타의 선물 상자가 사각지대에 있는 사람들에게 닿을 수 있기를"



지팡이 사건

얼마전에 내 일터인 우양재단에서 작은 사건이 있었다.  일명, 내가 지팡이 사건이라고 부르는 일. 

매달 먹거리로 돕는 고령의 할아버님 (독거어르신)이 계신데, 지팡이가 없어서 밖에를 못 나가고 계신다는 것이다.  

있던 지팡이가 더 이상 못쓰게 되었는데, 지팡이를 새로 사려면 10만원 정도 들고, 그 돈이 없으셨다.    

우리 단체에서 매달 돕기는 하지만, 그건 먹거리이고 지팡이나 급한 물건 사드리는 것은 우리 예산엔 없어서 다들 고민에 빠졌다. 

몇달 후엔 그런 외부 지원이 있을 수도 있는데, 그럼 할아버지는 그때까지 기다리셔야 하는 것...

나는 기가 막혔다.  그렇게 오래 바깥 출입을 못하시면 할아버님 건강과 일상에 치명적인데, 10만원이 없어서 몇달을 그렇게 지내야 하다니!

그래서 담당자와 이리저리 궁리해서 한 후원자님을 연결해서 11만원이 조금  넘는 멋진 접이식 지팡이를 선물해드렸다. 



할아버님이 새 지팡이 받아드시곤 어린아이처럼 좋아하시는 모습이다. 나는 마치 내가 그 할아버지라도 된 듯이 마음이 흐뭇해졌다 ~



5살 사건

그리고 그 다음에는 다시 또 사건이 있었다.  일명 내가 5살 사건이라고 부르는 일.  

내 일터에선 한부모가정을 돕는데, 지역제한이 있다.  서울과 경기의 정해진 지역들, 그리고 아이 나이도. 

한 가정이 너무 절실해서 추천이 들어왔는데, 지역도 맞고 사정도 너무 급하고 그래서 다행이다 생각했더니, 

우리는 7세부터 초등 졸업까지 지원을 하는데, 아이 나이가 아직 5살.... 일년 넘게 기다려야 7살이 되어서 또 안 된다니!

물론 이런 나이 제한은 다 이유가 있다.  한부모 가정에 먹거리만 단순히 주는 것이 아니라, 부모교육도 하고, 나들이고 가고....

이렇게 하려면 아동들의 나이와 또래가 어느 범주 안에 있어야 하고 효과적으로 잘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두살의 나이 차이 때문에 정말 필요한 먹거리 도움도 못 받는 경우는 참 답답하다  

나는 마치 내가 그 아이 엄마라도 된 듯이 마음이 힘들었다 ~ 



쌀타의 선물상자

이후에도 비슷한  일들은 이어졌다. 

이러다 보니... 마음속에 질문이 생겼다:  "절실한 사람들을 이런 저런 제한 때문에 이렇게 도울 수가 없는게 당연할까? 대안은 없을까?"

이런저런 제한을 넘어서 정말 필요한데 사각지대에 있는 사람들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이 궁금해졌다.  



산타가 이런 말씀을 하셨는지, 예수님이 이런 말씀을 하셨는지, 또는 부처님이 그러셨는지는 나도 모르겠지만, 

테스팅 프로그램으로 다음과 같은 공지를 올리고 선물상자를 받을 사람들을 기다리고 있다.  

쌀타는 쌀 등 먹거리를 위주로 사람들을 돕는 우리 우양재단의 상징 같은 것^^.


[공지] 사각지대를 돕는 '쌀타의 선물상자'를 신청하세요.


사각지대에 있는 절실한 이들을 찾아서

22일 화요일에 올렸는데, 하루만에 조회수가 600이 넘어가고 있다.  물론 이 중에서 신청한 분들이 얼마나 될지는 모르겠지만. 

지역제한도 나이제한도 어떠한 제한도 없이 본인에게 절실한 물건들을 신청할 수 있다.  

비록 일회성 지원이지만, 정말 사각지대에 있는 절실한 사람들이 확인되고 연결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있다면, 

그 다음에 좀 더 안정적인 도움으로도 연결할 수 있으면 참 좋겠다.  


세련되거나 고차원적인 프로그램은 아니고 어떻게 보면 무모할만큼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일단 돕겠다는 것인데, 

이런 도움도 하나쯤은 있어도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이 글을 쓰며 해 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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