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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안하세요, 마리아.... [해외사업지, 필리핀, 긴급의료지원]

2019-09-10


 

푸드스마일즈 우양이 돕고 있는 필리핀 나보타스시의 탄자 지역…. 먹거리 지원과 함께 하고 있는 긴급 의료지원…. 

사진의 마리아는 심장 발작으로 응급실에 입원했었고, 상태가 심각하고 치료비가 많이 나와 지원을 하였으나 세상을 떠났습니다. 

언제쯤 세상의 가난한 이들이 이렇게 고통받지 않을지요… 

 

평안하세요, 마리아. 


여러 해 전, 필리핀에서 어려운 가정의 아동들의 어린이 급식을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마을 주민들이 함께 할 수 있는 마을의 텃밭 운영도 시작했었습니다. 처음에는 쉽지 않았지만, 여러 시행착오를 거쳐 이제 텃밭의 채소를 마을 사람들과 나누고 어린이집 급식에도 그 채소들을 사용합니다. 텃밭에서는 어린이집 엄마들이과 가족들이 조를 짜서 자원봉사를 하고, 생활에서 가장 절실한 식량인 쌀을 받아갑니다.  


긴급 의료 지원은 저희의  필리핀 나보타스 시의 사업 중에서 가장 늦게 더해진 것입니다. 한국에는 당연하게 생각되는 전국민 의료보험은 필리핀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것으로, 가난한 사람들은 다치거나 아프면 의료의 도움을 받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저희 푸드스마일즈 우양은 먹거리만 지원하다가 너무 안타까운 일들이 많아서 뒤늦게 긴급 의료 지원을 더했습니다. 


지역 주민들 중 응급상황이나 질병이 발생했을 때 치료비나 약값지원을 하고, 어떤 분을 지원할 것인가는 주민조직이나 지역 리더들의 요청이 있을 경우 확인 후 지원합니다. 기타 천재지변이나 화재 등의 인재가 발생하여 피해를 당한 가정을 지원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상반기에만 해도 일곱분의 마을 주민들이 절실한 상황에서 이 의료지원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급성 폐렴 약품 지원을 받은 레오씨, 머리 상처 치료를 받은 알리아씨 등... 마리아 외의 안드레아씨도 칼에 찔려 병원으로 이송되어 치료 받았으나 사망하였습니다. 

상반기 긴급 의료지원의 세부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1) 테싸씨 : 2019년 1월 7일: 하체를 쓰지 못하고 휠체어에서 생활하는 여성.  밥을 먹지 못하고 혈압등의 문제가 있어서 지원

2) 레오씨: 2019년 2월 25일: 급성 폐렴으로 약품을 지원

3) 안드레아씨: 2019년 3월 17일: 자상 치료비 지원. 칼에 찔려서 병원에 이송되었으나 사망

4) 알리아씨: 2019년 3월 29일: 머리 상처 치료

5) 플로라씨: 2019년 4월 11일: 천식 약품 지원

6) 프란시스씨: 2019년 4월 19일: 얼굴부위 상처 및 감기약품 지원

7) 케이티씨: 2019년 5월 24일: 목부위 상처 치료비 지원

8) 마리아씨: 2019년 6월 11일: 심장 발작으로 응급실 입원.  상태가 심각하고 치료비가 많이 나와 지원했으나, 사망 


이곳 한국의 삶도 어렵다고 느낄때가 많지만, 전지구적으로 볼 때는 조금은 다르게 생각되기도 합니다.

그래도 이곳 한국에서 우리는 기본적인 복지와 의료제도로 보호받고 살고 있다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  


저희 푸드스마일즈 우양은 한국에서도 한번 사업을 시작하면 끈기 있게 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필리핀 나보타스 지역에서도 마을 사람들의 삶이 나아지도록 현지 단체인 뚤라이 파운데이션과 여러해 함께 해오고 있습니다. 필리핀 나보타스 지역의 어려운 이들과 같이 기본적인 의료와 삶이 어려운 이들을 제대로 도울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평안하세요, 마리아.  


(사진은 실제 사진이며, 이름들은 가명을 사용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