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먹고 싶구나, 딸기 한 알 🍓 _ 미혼모 가정 맞춤형 먹거리:)

2021-04-06

먹는게 흔한 시대입니다.  적어도 먹는 것만은 문제가 더 이상 안 된다고 믿고 싶은 시대, 적어도 이곳 한국에서는.  


그런데, 저희 우양재단에서 실제로 살펴보면 그렇지 않은 현실이 많이 보입니다.  

아직도 필요한 곳들이 눈에 뜨입니다.   

오늘 만난분들은 아기들과 함께 삶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 고군분투 중인 미혼모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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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혼모와 아이들을 위한 딱 맞는 먹거리 어떻게  만들어 갈 수 있을까요?

미혼모들의 단체인 '인트리'를 찾아서, 그곳에서 일하는 분들과 미혼모들의 목소리를 들어보았습니다. 




Q: 미혼모들에게도 먹을 것이 필요할까요?

A: 네~ 너무나 그렇습니다.  물론 돈이 제일 많이 드는 곳은 집 관련인데, 그건 개인힘이나 후원으로 할 수 있는 부분보다는 정부 정책이랑 연결되고…. 그 다음으로 정말 중요한 것은 먹거리인 것 같아요.  먹는 것은 돈이 정말 계속 들어요. 아이들이 클 수록 더 먹고요.   

돈이 없으면 엄마들은 못 먹어요, 아이 먼저 줘야 해서요.  제가 아는 한 미혼모도 아기 키우면서 학교 다니는 사람이었는데, 정말 돈이 없어서 하루에 삼각김밥 하나 먹고 때운 적도 있다고 제게 말하는 것을 듣고 눈물 났던 적이 있어요.  

아이들도 마찬가에요.  ‘젖살이 키 된다’ 라는 이야기도 있던데,  유달리 안 크거나 살이 안 찌는 미혼모 아이들을 보면 마음이 아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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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그럼, 미혼모 가정 아이들을 위해 어떤 먹거리를 지원하면 될까요?

A: 생후 4~5개월부터 약 두돌 전까지의 1년이나 1년 반동안의 이유식 기간이 중요하고, 또 그 이후 자라면서 지속적으로 먹거리가 필요해요.  조금 자라고 이유식 단계가 지나면, 엄마와 비슷한 것을 먹을 수도 있어요.  


Q: 미혼모 시기 중에서 언제 가장 먹거리 지원이 필요할까요? 제가 본 자료에서는 이런 이야기들이 나와요. 


‘산전후 건강관리 시 임신기간 중 경제적, 사회적 관계의 어려움으로 

병원을 자주 찾지 못하거나 적절한 영양분들 섭취하지 못하기도 한다.’


'산전후 미혼모의 건강이 나쁜 상태는 임신 기간 27.8%, 출산 직후 42.6%, 출산후 1년이 40.4%로 나타난다. 

임신 기간의 영양 섭취와 산후 몸조리에 따라 건강 상태가 영향을 받고 있다.’  

임신기 및 출산 후 미혼모 지원 방안 (2018 연구 보고서 14, 한국여성정책연구원)



A: 아기 낳고 즉, 출산 직후가 무척 힘든 시기이고, 이때 잘 못 챙겨먹으면 많이 힘들지요. 그런데, 먹는 것의 어려움은 계속 되는 것 같아요.  기본적으로 아기가 어릴때는 일을 하기가 힘들어서 한마디로 돈이 없어요. 그러니까 잘 먹기가 참 힘이 들고, 좀 지나서 일을 한다고 해도 수입이 적습니다…. 제대로 먹는 것이 힘들어요. 



Q: 많은 사람들이 미혼모라고 하지만, 실제로는 많은 후원자들이 아이만을 돕길 원합니다.  이에 대한 미혼모 엄마들의 현실은 어떠한가요?


A: 웃긴 이야기일수도 있지만, 엄마도 가끔은 아이에게 딸기를 사 주면 한 알은 먹고 싶을때가 있어요.  예를 들면, 요즘 딸기가 나오는데, 미혼모 엄마들이 아이를 먹이고 싶어서 딸기를 사서 아이를 주는데 엄마는 한 알도 못 먹을 때가 있어요. 마지막 한 알까지 다 아이를 주니까요.  가끔은 아이에게 “나도 딸기 한 알만 먹으면 안 될까?”라고 말하고 싶지만, 말을 못해서…. 가끔은 이런 생각도 해요.  먹거리를 아이 하나, 그리고 똑같은 것을 엄마에게 하나를 지원하면 어떨까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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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저희 우양재단에서는 미혼모와 아이들에게 딱 맞는 먹거리를 드리고 싶은데요.  엄마들이 원하는 먹거리는 어떤것일까요?

A: 음…. 엄마들에게 한 번 물어볼까요?  


실무자 선생님이 미혼모 엄마들 카톡방에 원하는 먹거리가 뭐냐고 올리자 몇분도 안 되어서 이런저런 먹거리에 대한 이야기들이 계속 올라옵니다.  



말린 과일

양질의 이유식 재료

달걀과 고기

과일들

엄마를 위한 영양제

감자와 고구마

...




계속 올라오는 먹거리들을 보며 미혼모 엄마들과 아이들을 위한 꼭 맞는 먹거리 상자를 머릿속에서 만들어봅니다. 

위에서 말하는 모든 것이 가득 들어있는 먹거리 상자를요.  


그리고 그 먹거리 상자와 함께 밝아질 미혼모들 가정의 순간들도 느껴봅니다.  

아이와 함께 음식을 나누는 엄마, 엄마와 함께 음식을 준비하는 아이들의 모습, 

그리고 뱃속 아기와 함께 이 험한 세상에서 혼자가 아니라는 생각에 안도하는 예비 엄마들까지.  


아기는 물론, 엄마를 위한 딸기 한 알, 그리고 그 이상도 잊지 않을게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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