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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최대희), 쌀타 & 고구마와 예쁜 아이들_ 우양재단의 12월💕

2020-11-30


2020년의 마지막 달 12월을 따뜻한 마음으로 여러분과 함께 보내고 싶습니다.


지금은 11월의 마지막 날 늦은 밤.  조금 후면 2020년의 마지막 달인 12월이 됩니다.  

12월이 되면 여러분과 나누고 싶었던 시 하나가 있습니다. 


여러분과 나누고 싶었던 시, 최대희(최정희) 시인의 '12월'입니다. 



12월

                              최대희



한해를

갈무리하는 시간입니다


당신에게 주기로 한 사랑 

너무 아꼈습니다

용서하세요


바빴다는 건 핑계일 뿐

뜨겁게, 사랑하지 못한 게으름을

반성합니다


새로 도착할 새해는

당신을 위해 쓰겠습니다


마치 장독대 위

소복이 쌓인 눈처럼

맑고 정갈한 사랑을



올해 내내  바쁘다는 이유로 또는 두려움 때문에 당신의 얼굴과 눈을 제대로 보지 못한 것 같습니다.  

우양재단에서의 일도 열심히 하느라고 했지만, 정작 실펴야했던 것을 제대로 하지 못했을 수도 있다는 생각도 듭니다.   

12월 한 달동안 마음을 잘 가다듬고 담담하고 맑은 마음으로 새해를 향해 가고 싶습니다. 


오늘도 올해 마무리와 내년 일 계획으로 정신이 없긴 했지만, 

마음 따뜻한 일을 만들고 있다는 생각에 기뻤습니다.

 

12월은 저희처럼 돕는 일을 하는 단체에서는 은근히 바쁜 때입니다. 

날이 춥고 힘드니, 어려운 이웃들도 제일 힘든 시기라 그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여러 일을 합니다.  

예를 들면, 여러분은 '쌀타 할아버지'에 대해 들어보셨나요?

다들 아는 산타 할아버지 대신 저희 우양재단에는 여러 해 전부터 12월이면 '쌀타 할아버지' 이야기를 합니다.

쌀타 할아버지는 쌀자루를 들고 다니는 산타 할아버지라서 저희가 붙여드린 이름입니다. 

저희 단체의 설립때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저희를 도와주시는 분으로

그 분의 선행을 기리고자 작년부터 쌀타프로젝트를 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작년에 했던 불우이웃과 한부모가정 자녀 외에도 코로나 실직가정 등 힘든 가정들을 더 돕고자 정성을 모으고 있습니다. 


2020년 코로나 극복 '쌀타' 프로젝트(쌀, 장학금) 지원 사업 안내



그리고 저희가 올해 진행한 많은 지원 사업들에 대한 소식들도 하나씩 들어오고 있어서 기쁩니다.

얼마전에 저희가 했던 전국 173개 지역아동센터의

저소득 아동들에 대한 친환경 고구마 사업 '고구마는 사랑을 싣고'도 그 중의 하나입니다. 

저희가 보낸 친환경 고구마를 잘 받은 '영천시 야사 지역아동센터' 친구들이 영상으로 소식을 전해 왔습니다. 

아이들의 귀엽고 밝은 얼굴을 만나보세요 ~



한달이 끝나고 한해가 간다는 것은 다만 사람들이 정해놓은 구분일 뿐입니다. 

그래도 그런 구분에 한번씩은 자신을 돌아보고 더 좋은 마음을 갖고 살 수 있다는 점에서는

귀한 구분인 것 같기도 합니다. 


여러분의 12월은 어떤가요? 그리고 그 뒤에 다가올 2021년은 어떠할까요?

우리는 미래를 결코 알 수 없지만, 우리의 마음은 매일 느낄 수 있고 쓰다듬을 수 있습니다. 


추운 12월, 우리의 마음 그리고 어려운 이웃들의 마음을 돌보는 이들이 될 수 있길 바라며, 

2020년의 마지막달 12월을 따뜻한 마음으로 여러분과 함께 보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