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Story

홈 > 활동 > 이야기



이야기

Wooyang Story

 > 활동 > 이야기

2021년 우양재단의 새해 다짐 _어려운 이웃을 위한 먹거리허브

2021-01-03


2021 년이 되고 새해 연휴 후 다들 일을 시작하는 시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우양재단 사람들도 연말 연시를 잘 보내고 다시 사무실에 나와서 곧 일을 시작하게 됩니다. 오늘은 우양재단 사람들이 2021년 새해에는 어떤 일을 하고 싶은지 적어보았습니다. 



어려운 이웃을 위한 먹거리 허브, 우양재단 


2021년에 저희 우양재단은 장차 어려운 이웃에게 좋은 먹거리를 연결하는 허브 기관이 되겠다는 꿈을 가지고 차근차근 일해보고 싶습니다.   2021년에도 노력해서 이분야에 좀 더 전문성에 있는 단체로 커 나가고 싶습니다. 지난 12월 한 달 동안 저희는 외부전문가분을 모시고 어떻게 하면 우양재단이 여러 사회 복지단체들 중에서 겹치는 역할을 하지 않고 도움이 되는 역할을 할 수 있는지 고민했습니다.


먹거리는 우리나라 대부분의 복지관에서 도시락 사업이나 경로 식당이나 반찬 나누기 등을 통해 하고 있는 가장 대중적인 사업입니다. 그리고 여러 복지관들이에서 서로 비슷하게 하고 있는 사업이기도 합니다. 많은 부분은 정부 지원 사업으로 이루어지다 보니, 일인당 주어지는 예산도 비슷하고 내용들이 많이 비슷합니다. 복지관 외에도 어려운 이웃을 위한 푸드마켓 등이 있는데, 일부는 정부 지원을 받지만 대부분 몇 명 안 되는 직원들이 발로 뛰며 후원을 받아와서 선반을 채우고 있습니다.


이러한 어려운 이웃을 위한 먹거리의 최전선이라고 볼 수 있는 복지관과 푸드마켓의 직원 분들은 정말 열심히 일하고 있는데, 겪고 있는 어려움들이 많고 이 어려움들은 많은 부분 공통적이기도 합니다.



건강에 꼭 필요한 그 먹거리


저희가 가장 중시하는 어려움은 가난한 분들이 먹거리 선택의 자유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냥 주어지는대로 본인의 건강 상태 등의 사정과 상관 없이 일괄적으로 나누어지는 먹거리를 받아 가야 합니다. 유효기간도 얼마 남지 않는 식품을 기부 받는 경우들이 적지 않습니다. 선의로 좋은 식품을 기부하는 분들도 많지만, 어떤 경우에는 창고에 계속 보관 하자니 창고비용이 들고, 버리자니 그것도 일이라서 기부 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입니다.


가난해서 받아가는 형편에 무슨 선택까지 생각하느냐고 말을 할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예를 들면, 당뇨병이 있는 어르신들이 많으신데 그냥 백미를 나누는 것은 그분들에게는 참으로 어려운 상황을 주는 것입니다. 그래서 완벽히는 어렵겠지만, 조금이라도 건강 상황이나 본인들이 원하는 먹거리를 반영하는 나눔을 우리 우양재단도 하고 최전선에서 일하는 푸드마켓이나 복지관들과도 연계해서 하고 싶다는 생각입니다.



가난한 사람들도 건강한 먹거리를 먹고 건강 상태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먹거리를 먹을 수 있다면, 장기적으로는 많은 의료 비용과 사회적 비용도 감소할 수 있습니다. 어려운 이웃에게만 도움이 되는 것이 아니라, 사회 전체 다른 이들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달걀 과일 같은 신선한 먹거리 


또 하나 전세계적으로 먹거리 관련 심각한 제한 점은 신선식품의 부재입니다. 신선식품이란 달걀, 채소와 과일, 고기와 같이 냉장 시설이 있어야 잘 보관되고 나눌 수 있는 음식을 말합니다. 가난한 이웃을 위해서 먹거리를 나누는 단체들에서 이것을 어려워 하는 이유는 첫번째로는 냉장 시설을 제대로 갖추려면 돈이 많이 들기 때문입니다. 다들 예산이 매우 부족한 상태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신선식품을 잘 관리하고 상한 것을 버리고 계속 하는 것도 인력이 들기 때문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일반 마트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이러한 채소와 과일이 가득한 광경은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푸드마켓 같은 곳에서는 거의 볼 수 없습니다. 


또 하나는 실수로 조금이라도 부패한 음식을 나누거나 음식을 받은 분이 보관을 잘못해서라도 그것을 먹고 탈이 났다고 할 때 책임을 져야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대부분 정부 연계 기관이라서 이런 일이 생기면, 책임 문제가 심각해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문제가 아예 안 일어나도록, 통조림이나 인스턴트 식품이나 냉장 시설 없이도 장기적으로 보관할 수 있는 것들만 나누게 됩니다. 



절실한 여러곳에 꼭 필요한 먹거리들 


위에서 건강에 꼭 필요한 먹거리 와 신선 먹거리를 이야기 했지만, 어려운 이웃을 위한 먹거리 의 문제는 이것보다 스펙트럼이 넓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굶주리는 사람이 없다고 생각하지만, 가끔씩 신문 일면에 나오는 슬프고 비참한 이야기들을 보면 그렇지 않습니다. 아직도 사각지대들이 여기저기 있습니다. 해외의 배고픈 이웃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전세계적으로 아홉명 중의 한 명이 오늘도 배가 고픈채로 내일의 먹을 것을 걱정하며 애써 잠을 청하고 있습니다.



우양이 먹거리를 지원한 인도네시아의 한 마을의 아이들입니다.  쓰레기 마을로 불리는 그곳에는 큰 쓰레기 산이 있고, 코로나로 더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위기시 식량 지원도 중요한 문제입니다. 작년 초에 코로나가 심했을 때 어려운 이웃들은 더 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복지관이나 푸드마켓들이 다 운영을 중단했었기 때문입니다. 정부 지침이 내려올 때까지 마냥 기다리는 답답하고 힘든 상황이었습니다. 


연세 많으신 가난한 어르신들은 코로나에 대한 두려움으로 마트도 잘 못 가시고 평상시에 음식을 어떤 복지관이나 푸드마켓에도 갈 수 없는 말도 안 되는 상황이었습니다. 노숙인이나 어려운 이들을 위한 음식을 나누는 단체들도 많이 운영을 줄이거나 아예 멈춰서 정말 마음이 아팠습니다. 이런 어려움을 이미 겪었으니, 이제는 비슷한 위기가 와도 멈추지 않도록 지지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싶습니다.



힘 닿는데까지, 꾸준히, 배워 나가며


저희 우양재단은 어려운 이웃에게 먹거리를 나누는 이외에도 장학사업도 하고, 해외 의료 사업도 하고, 국내 탈북민 지원사업도 하고 힘닿는데까지는 어려운 분들과 함께 하고자 여러 일들을 하고 있습니다. 세상의 어려움들은 무척이나 다양해서, 힘닿는데까지 정성을 담아 어려운 이웃을 돕는 일을 하고 싶습니다. 


모든 돕는 일이 다 소중하지만, 저희 우양재단이 특별이 힘을 더하고 싶은 것은, 어려운 이웃을 위한 먹거리 나누는 분야에서 만큼은 저희 우양재단이 있어서 여러 사람들이 위에 적었던 문제들이 좀 더 해결된 상태에서 실제로 더 좋고 더 건강한 먹거리를 받을 수 있는 날이 오는 것입니다. 이런 먹거리에 문제는 우리나라 만에 문제가 아니고, 심지어 부자라고 하는 미국 이라든가 영국 같은 나라에서도 똑같은 문제들이 있기 때문에 해결책을 찾아 나가는 것은 무척 큰 도전이지만 의미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미국의 GOODR이라는 단체의 홈페이지 장면입니다.  IT기술로 남는 음식과 필요한 이들을 빠른 속도로 연결합니다. 


해결책을 찾는 것은 물론 기본적으로 선의가 기반이 됩니다. 하지만 그건만으로는 안 되고, 정부 정책도 알아야 하고, 요즘 세계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IT 기술 같은 것을 통해서도 어떤 해결책이 가능한 지도 알아야 하고, 외국에서는 어떤 좋은 방법으로 이런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고 있는 지도 알아야 하고, 한마디로 관심 갖고 알아야 할 것이 많은 것 같습니다. 


시도 한다고 해서도 매번 첫번에 잘 되는 것도 아니겠지요. 하지만 저희 우양재단에서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천천히 이것에 관심을 가지고 앞으로 해보고 싶습니다. 



당신  덕분입니다~!


2021년 저희 우양재단이 있어서 어려운 이웃들의 다양한 삶의 고통이 좀 덜어 주는 한해, 특별히 소망하기로는 어려운 이웃들의 먹거리 문제가 더 나아지는 한 해, 그리고 그러한 저희 우양재단과 함께 해 주시는 여러분들이 더 마음이 따뜻해지고 자랑스러워지는 한해가 되고 싶습니다. 


저희 우양재단이 지금 여기까지 온 것도 관심 가져 주시고, 자원봉사로 함께 해 주시고, 빠듯한 생활에서도 마음을 담아 후원해 주신 여러분 덕분입니다! 저희 우양재단, 2021년 여러분의 마음과 생각 그리고 뜻과 함께 잘~ 가 보겠습니다. 


지혜와 용기와 좋은 인연 함께 하는 2021년 되세요. 고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