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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양재단 장학생들의 목소리와 함께 세상의 변화를 꿈꾸다

2020-11-12

세상의 어려움을 낫게 하는 것은 쉬운일이 아니지만, 

우리의 생각과 느낌을 표현하고 공유하며 우리는 그런 길을 찾을 수도 있지 않을까요? 



1980년대 초부터 해 온 우양재단 장학사업


저희 우양재단에서는 1980년대 초반부터 장학사업을 해 왔습니다.

당시에는 아직 법인이 설립되기 이전이었고, 설립자님을 중심으로 소규모로 장학금을 주는 일을 했습니다.

지금도 조금 연세가 있으신 분들은 가난하고 어려운 시절을 거치면서 정말 힘들게 이를 악물고 공부를 하고

고학한 분들이 많아서 장학사업에 대한 높은 공감대를 가지고 계신 분들이 많습니다.  


지금은 교육이 의무화되고, 한국장학재단이 생겨서

장학금 또는 대출금을 지원하고 있어서 많이 바뀌었습니다.

제가 여기서 십수년을 일했는데, 처음엔 한국장학재단이 없었고

높은 등록금 때문에 힘들어하는 학생들이 적지 않았고요.  


그런데 안타까운 것은 아직도 어려운 학생들이 많다는 것입니다. 

저희 우양재단에서 장학사업을 여러 해 하면서 느낀 것은

한국장학재단이나 교내 장학금들이 확대는 되고 있지만,

학생들에게 요구되는 것도 많다보니 힘든 학생들은 여전히 힘든 것 같습니다.

예를 들면 요즘에는 스펙이라는 것들이 중요해지면서,

외국어도 잘해야 하고, 경진대회같은 곳에서 상도 받아야 나중에 취업이 가능한것이 현실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형편이 어려운 청년들은 아르바이트를 하면서도 학점을 높게 유지해서

교환학생 같은 것도 가야하고, 학원에도 다녀야 하니,

현실이 높은 산처럼 느껴지는 경우들이 많은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복지가 확대되었지만, 혜택 면에서 아깝게도 여기도 저기도 포함 안되는 청년들이 또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 우양재단은 변화하는 시대 속에서도 의미있는 장학사업이 되도록 애쓰고 있습니다.  


 올해는 코로나로 불발된 수여식 작년 행사에서의 우리 장학생들 모습 :)  대신 글과 작품들로 만났습니다. 



코로나로 취소된 수여식과 작품으로 만나본 청년들의 솔직함


저희 대학장학 사업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매년 하는 수여식입니다.

백명이 넘는 대학생들이 만나서 수여장을 받고 서로 인사도 하는 자리이고

봉사한 것들에 대해서 나눔도 하는 자리인데, 올해는 코로나로 하지못했습니다.

그래서 고민하다가 올해에는 장학생들에게

본인들이 중시하는 사회문제나 자신의 느낀 점이나 입장에 대해 다양한 작품들을 모집하고

좋은 작품을 내 준 학생들에게 상을 주는 것을 처음으로 해 보았습니다.  


일부 장학생외에는 자발적으로 하는 것인데도 많은 학생들이 시와 영상과 그림등 다양한 작품을을 내 주었습니다. 

독거어르신에 대한 정감어린 시선부터 재기발랄한 영상,

그리고 자신의 경험을 솔직하게 녹여낸 힘 있는 글과 그림 그리고 영상들이었습니다.

시나 문학작품의 경우 감동을 주면서 완성도가 있는 글들이 있어서 반가웠습니다. 

기타 미디어의 경우는 각 미디어의 특성을 살려 메시지를 잘 전달하는 작품들이 좋았습니다.  

  

특히나 좋았던 것은, 세련되게 남의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 

서툴거나 거칠어도 자신의 목소리로 표현한 경우들입니다.

사회나 학교에서 바라는 방향에 맞추어 뭔가 하는 것이 익숙한 우리인데, 

자신의 목소리들이 튀어나오는 것을 볼 때 응원하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부디 각자의 소중한 목소리들을 간직하고 키워나가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북한에서 온 장학생의 솔직한 목소리, 한부모 모자가정에서 자라며

애쓴 학생들의 목소리등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쳥년들이 느끼는 사회문제 : 우리는 모두 연결되어 있다


                                     

카드뉴스로 만든 한 장학생의 먹거리와 기후변화에 대한 작품입니다. 이 작품 소개도 조만간 제대로 하겠습니다 :) 


이번에 하나 또 느낀 것은 20대 청년 장학생들이 바라보는 사회 문제가

보다 나이 있는 이들이 바라보는 것과 꽤 다르다는 것이었습니다. 

예를 들면, 기성세대가 독거어르신의 먹거리를 생각할 때 가난의 문제로 생각한다면,

청년들은 기후변화의 문제와 많이 연결해서 생각합니다.

본인들이 앞으로 살아나가야 할 세상에 대한 높은 관심과 우려를 볼 수 있었습니다.  


                                   

한 장학생의 그림 작품 - 섬세해서 사진 같지만, 그림입니다.

학생과 작품 소개는 다음에 제대로 할게요 :) 


단지 가난이나 사람 중심이 아니라 보다 넓게 세상을 느끼고 연관성을 인식하는 모습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예를 들면, 약한 존재로서의 동물에 대한 공감대도 많이 있었고,

반려동물과 어르신과의 연결에 대한 관심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천천히 공개하겠지만, 한 학생의 그림 이런 작품도 있었습니다.  



생각과 느낌을 표현하고 공유하며 만들어가는 세상의 변화! 


학생들이 보내온 작품들을 보면서,

이미 졸업하고 여러 해 일하고 있는 선배로서 적지 않은 책임감을 느꼈습니다.

정신차리고 일해야겠다고요.

학생들의 좋은 작품은 앞으로 하나씩 여러분과 공유하려고 합니다.

오늘은 학생들 작품의 수상작을 발표하면서,

학생들과 나누려고 썼던 인용문을 여기에 싣습니다.

 바쁜 세상에 누가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냐고 생각할지 몰라도,

우리 안의 생각과 느낌을 말하고 공유하는 것은 언제나 힘이 있는 것 같습니다.

세상의 어려움을 낫게 하는 것은 쉬운일이 아니지만,

우리의 생각과 느낌을 표현하고 공유하며 우리는 그런 길을 찾을 수도 있지 않을까요?

이번 장학생들의 작품을 통해서 느낀것처럼요.  


언젠간 여러분과도 이런 생각과 마음을을 나눌수 있으면 좋겠다는 소망이 생기네요.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 쓰는 사람은 무너지지 않는다. 자기 안의 표현도구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 켄 윌버

 

· 어떤 날엔 세계가 완전히 무너지는 것도 같고 또 다른 날에는 어떻게든 계속될 것 같지요. 

불안정한 계기판의 바늘처럼 마음이 이쪽저쪽을 향하지만, 읽고 쓰는 사람들 사이의 연결에 대해서는 믿음을 잃은 적이 없습니다.

- 정세랑, 보건교사 안은영 2020년판 서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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