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아카이브] 먹거리 네트워크와 함께하는 현장의 실무자들이 고른 여섯권의 책

2022-10-21

올해 저희 우양재단에서는 전국의 306 단체의 실무자들과 함께 '먹거리 네트워크'를 하고 있습니다. 경제적인 어려움을 비롯한 다양한 문제들을 가진 분들을 가장 가까이서 돕는 분들이 전국에 있는 사회복지 기관의 일선에서 일하는 분들이기 때문입니다.

올 한해 동안 일선에서 필요하다고 하는 다양한 먹거리 관련 어려움들을 해소하기 위해 크고 작은 프로젝트들을 진행했고 지금 마무리 단계에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달에는 조금 다른 일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현장의 실무자들을 위한 먹거리 관련 책과 미디어에 다가가는 도서&미디어비 지원입니다.

현장에서 어려운 분들의 먹거리 문제를 위해 잘 일하는 것은 물론 중요하지만, 우리는 자주 더 큰 질문에 부딪히곤 합니다. 예를 들어 굶주림의 상황은 전세계적으로 어떠한지, 인류의 먹거리의 미래는 무엇인지, 우리가 먹는 식품들과 기업의 관계는 어떠한지, 많은 것을 수입에 의존하는 우리 나라는 과연 식량 부족의 위험에서 안전한지 등 여러 질문이 있습니다. 먹거리라고 생각하면, 어떤 주제가 있을까 궁금할 수 있지만, 조금만 생각해 보아도 많은 주제들이 떠오릅니다. 그 주제들을 한번 나열해 볼까요.

가난한 이들도 함께 쉽게 할 수 있는 요리법 / 먹거리정의 / 전쟁등의 굶주림의 실태와 이유 / 기후변화와 먹거리 /

전지구적 또는 국지적 식량 위기 / 먹거리 자급을 위한 도시농업 / 먹거리와 사회복지 전달망 / 로컬푸드 / 미래의 대안 먹거리 /

시나 소설로 보는 음식의 인문학 / 음식의 역사 / 해외의 먹거리 정책 / 해외의 먹거리 어려움을 완화하기 위한 시도들

유전자 변형식품 (GM0) / 농업과 먹거리 등 / 동물복지 / 비거니즘 등 채식 / 스마트농업

위의 사진의 유명한 장지글러의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같은 책부터 영화 인터스텔라의 앞부분에서 황사가 몰아쳐서 농업을 포기해야 하는 장면까지, 때론 재미있고 때론 우리를 놀라게 하는 내용들이 가득합니다.

그래서 저희 먹거리 네트워크 안에서 이런 주제들에 더 공부해 보고 싶어하는 사회복지 단체의 실무자분들에게 도서비를 지원하는 작은 프로젝트를 진행해보았습니다. 여기서는 그 분들이 고른 여섯권의 책을 소개합니다.

이분들이 읽고 보내주시는 내용들도 앞으로 여러분과 공유해가며 먹거리에 대한 우리들의 관심과 지식을 키워가려고 합니다. 진리가 우리를 자유케 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일하면서 공부도 해 나가며, 먹거리의 어려움과 문제에서 조금씩 더 자유로와지는 우리들의 미래를 꿈꿉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