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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학금을 주신 후원자님께 마음으로 쓴 편지

2022-07-29




저희 우양재단에서는 먹거리로 어려운 이웃을 돕는 일을 제일 많이 하지만, 

가난으로 학업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돕는 일도 80년대 초반부터 해 왔습니다.  

도움받은 학생들 수가 매우 많고, 그동안 수여한 장학금 액수도 이삼년안에 100억원에 달할 정도로 꾸준히 해 오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장학에 후원금을 내어 마음을 더해주는 분들이 생겨서 장학생들을 더 잘 도울 수 있어서 감사한 마음입니다.  


아래 글을 천만원 넘는 돈을 후원해주셔서 5명의 대학생들에게 

한 학생당 이백만원식의 장학금을 지원해주신 한 후원자님께 드리는 보고와 감사의 글입니다.  

어떤 학생들이 이 장학금을 받았는지와 장학금을 주신 후원자님께는 어떤 내용을 전달하는지 여러분과 나누고 싶습니다. 





김00 후원자님, 


안녕하세요. 잘 지내고 계신지요? 가족들도 건강하고 평안하시길 바랍니다.  

말씀드린대로 후원님께서 주신 1,018만원 덕분에 5명의 학생들에게 올해 1학기와 2학기에 

각각 백만원씩 일인당 2백만원, 총 천만원을 지원하게 됩니다. 1학기 것은 지원이 이미 되었고 2학기에도 지원이 될 예정입니다. 

그리고 남는 18만원으로는 저희가 좀 보태서 한 학생당 5만원씩 도서문화 상품권을 보내서 

학업에 도움이 되도록 하려고 합니다. 


학생들에게 도서문화상품권을 보낼때, 김00 후원자님께 후원해 주셨다는 이야기도 적으려고 합니다.  

학생들에게 특별히 하고 싶으신 이야기가 있으신지 궁금합니다.  

혹시 있으시면 알려주시면, 도서문화상품권 보낼때, 같이 전달하겠습니다.  


어떤 학생들인지 아시면 좋을 것 같아서, 학생들의 자기소개서와 신청서를 읽기 쉽게 요약해서 보내드립니다. 

장학금을 후원해주신 학생들을 이 편지에서 마음으로 만나보실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첫번째 학생은 

000대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이며 0000를 전공하는 여학생입니다. 

어릴 적 아버지가 법적인 문제로 10여 년간 부재하여 어머니와 오빠와 함께 성장했습니다. 

어려운 집안 사정으로 학생 때부터 아르바이트와 학업을 병행했으며 틈날 때마다 봉사활동을 해온 학생입니다. 

초등학생 때 선생님이 수학여행 비용을 대신 몰래 내주며 하셨던 ‘어른이 되었을 때 자신이 아닌 또 다른 어려운 사람들에게 

돌려주면 된다.’는 말씀을 간직하고 훗날 국제 NGO에 들어가 과거의 자신처럼 어려운 아이들에게 

도움을 나눠주겠다는 꿈이 있습니다. 


두 번째 학생은

00대학교 4학년 재학 중인 남학생으로, 

어릴 적 어머니가 자신과 형을 학대하여 이혼한 뒤 아버지와 함께 현재까지 지내고 있습니다. 

학대의 후유증으로 학업에 집중하지 못했으나 군에서 전역 후 A+의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고, 

어릴적 가 졌던 과학자라는 꿈이 성장하면서 원자로 내부기관 설계자라는 구체적인 목표로 변화하여 

지금도 그 꿈에 도전하는 학생입니다. 자신의 전공에 대한 전문지식과 구체적인 진로계획이 아주 인상적인 학생입니다. 


세 번째 학생은

000대 법학과 4학년 재학 중인 여학생입니다. 

다문화 편모가정으로 두 번의 이혼 후 어머니와 세 자매가 

함께 살고 있으며 강한 책임감으로 중학교 때부터 아르바이트를 시작했습니다. 

대학생이 되어서는 바쁜 와중에도 적극적으로 인턴, 워크샵 등 대외 활동을 경험하였습니다. 

공익 소송을 진행하며 사회적 약자에 관심을 가졌고 더 많은 사람 이 관심을 가지도록 사회적 약자를 비추는 

다큐멘터리를 찍고 싶다고 합니다. 자신의 전공 에 대한 확신과 열정이 돋보이는 학생입니다. 


네 번째 학생은

00대학교 법학과 4학년 재학 중인 남학생입니다. 

사업실패 이후 아버지 를 잃고 남동생, 어머니와 함께 생활 중이며 남다른 정의감으로 법학과에 진학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아버지가 많은 채무를 남기고 돌아가시자 이론과 실무 사이의 괴리와 소외계층 에 대한 법률지원이 미비함을 실감하고 

향후 사회적 약자를 위한 법조인이 되겠다는 꿈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전공을 활용한 봉사활동에도 참여하면서 자신이 받은 것을 타인에게도 베푸려 하는 학생입니다. 


다섯 번째 학생은

00대학교 아동관련학과 4학년에 재학 중인 여학생으로, 

만 28세라는 다소 늦은 나이에 공부를 시작했지만, 학비나 생활비를 장학금과 

아르바이트 등을 통해 해 결하는 강한 생활력을 가진 학생입니다. 

어릴 적 아버지로부터 학대받은 사실을 이야기했을 때 ‘네 고민은 별것 아니다’라는 말에 상처를 받았지만, 

자신과 같은 아픔을 경험하는 아이 들이 없게끔 기꺼이 손을 잡고 이야기를 들어주겠다는 따뜻한 꿈을 가진 학생입니다. 


장학생을 선발하면서 항상 느끼는 것은 많은 학생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꿈을 가지고 학업을 이어가는 모습이 참 대견하다는 것입니다.  

한편으로는 그들의 절박한 마음에 모두 화답하지 못해 안타까운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이번 김00 후원자님의 후원을 통해 다섯명의 장학금이 꼭 필요한 학생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할 수 있었습니다.   

이 편지를 빌어 다시 한번 저희 우양재단과 학생들을 대신하여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2022년 5월 

우양재단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