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Story

홈 > 활동 > 이야기



이야기

Wooyang Story

 > 활동 > 이야기

식비지원으로 대학생들의 삶을 바꾸는 우양재단 "청년밥상"

2022-08-05




음식은 마음을 여는 열쇠,

식사는 사람 사이의 연결고리






남들은 청춘이라 부럽다는데, 대학생 재희씨의 하루하루는 힘겹습니다. 

 아르바이트를 하고 생활비를 아무리 절약해도 줄일것이라고는 식비 밖에 없어서 오늘도 라면이나 싼 음식으로 

때워야하니 기운이 없고 속도 좋지 않습니다.  나중에 취업을 해야해서 학점은 잘 유지해야하는데 힘이 듭니다.  

출구가 보이지 않는 느낌이 들때면 이런 날이 계속될까 겁도 납니다.   


재희씨 그리고 비슷한 어려움을 느끼는 청년들의 현실에 변화를  만들 수는 없을까요?  

저희 우양재단은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작년과 올해 저희는 청년 식비 지원, 

"청년밥상"을 진행했고 수많은 신청서들이 들어왔습니다.   

한 학기 동안 식비 40만원을 지원하는 이 사업에 2022년 상반기에는 무려 1,243명이 신청했습니다. 

신청자가 많아서  160명 선발하려고 했던 계획에서 90명을 더 추가하여 250명을 지원했습니다.  

이 250명의 지난 한 학기는 어땠을까요?


참여했던 대학생들의 변화를 "청년밥상"을 마음을 담아 진행했던 저희 우양재단 신용호 차장과의 인터뷰로 들어봅니다. 


 






<2022년 상반기 청년밥상 사업 관련 결과 보고서와  서류들>




Q:  청년들에게 식비를 지원한다.... 좀 생소하기도 한데요.  어떻게 시작하게 되셨나요?


 A:  저희도 처음엔 청년 식비 지원할 생각을 못했어요.  그러다가 요즘 청년들이 돈이 없어 전체 중 37%가 

끼니를 거른 적 있다는 조사 결과를 보게 되었습니다. 

 2021년 3월에 20~29세 607명 대상으로 잡코리아에서 나온 자료예요.  

그래서 저희 우양재단에서도 2022년 3월에 20세~29세 1,243명에게서 청년밥상 신청서를 받아 보았고, 

신청한 청년들 중 90% 이상이 하루 중 한 끼 이상은  결식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결식만이 문제가 아니고 끼니를 해결한다 하더라도 라면, 삼각김밥 등의 간단식이 대부분으로 평균 식비가 많이 낮았어요.  

이렇게는 청년들의 건강을 지킬 수가 없다는 생각에 청년들의 식비 지원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세 번 신청을 받았는데, 신청이 엄청 들어와서 놀랐어요.  필요한 청년이 무척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Q:  기억에 남는 이야기들이 있었나요?  


 A: (실제로 신청서를 보여주며) 이런 사연들이 꽤 있었습니다.   “당장 다음 날, 밥은 뭘 어떻게 먹어야 할지가 걱정입니다. 

당장 주린 배를 채우기 위해, 미래에 어떤 모습으로 성장하게 될지 결정되는 이 황금 같은 시간에 

야간 택배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건강이 상해가며 계속 할 수가 없어, 적게 먹고 또 잠이 들고 그렇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먹기는 먹는데 싼 인스턴트만 계속 먹어서 건강에 대한 걱정들도 있었어요. 

 아무리 젊다고 해도 계속 못 먹거나 안 좋은 것만 먹거나 하면 몸이 안 좋아지니 신청서들을 읽으며 걱정이 되었습니다. 







Q:  작년부터 청년밥상을 진행하면서 어떤 변화들을 보셨나요?  


 A:  청년들이 보내준 이야기들을 보면서 생각했던 것보다 여러 변화가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제일 먼저는 아무래도 더 잘 그리고 건강하게 먹게 된다는 것입니다. 식사의 양과 질의 변화가 확실히 있습니다. 

균형 잡힌 영양소 섭취 및 풍부한 메뉴 등을 먹을 수 있었고, 특히 인스턴트 음식 조리가 아닌 풍부한 식재료를 이용한 요리를 통해 

건강한 식단을 유지할 수 있게 되어 전반적인 삶의 질이 향상 되었다고 적어준 학생도 기억나고요.  



Q:  맞아요. 청년들이 편의점에서 끼니를 많이 해결한다는 이야기를 저도 들었습니다.  그 외에도 또 있을까요?


 A:  경제적인 안정감이 높아졌습니다. 학생들의 생활비 중에서 식비 부담이 큽니다.  

여기 이 학생이 적었듯이 "식비는 생활비 중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하면서도 가장 줄이기 쉬운 돈 이였기에 밥을 먹는 횟수를 줄이거나 

최대한 아껴먹으면서 경제적으로 절약을 하며..."   이렇게 많은 신청한 대학생들이 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식비가 지원되면서 식비에 들던 돈 일부를 다른 곳에 사용할 수 있었기에 경제적인 부담이 

훨씬 줄어들게 되었다는 이야기들이 있었습니다.   







Q: 경제적 안정감이라...정말 소중한 것 같습니다.  대학생들을 위한 프로그램인데 학업에 관련된 차이들도 있을까요?


 A:  네, 이 부분이 흥미로운데, 저 대학 다닐때와는 달리 지금은 팀플이라고 해서 과제를 팀으로 

해서 내야 하는 것들이 엄청  늘어났습니다.  문제는 팀플을 하면 식당이나 카페도 같이 가야 하는 경우도 많다는건데, 

저희 청년밥상 지원금 덕분에  그룹으로 해야 하는 과제 준비를 제대로 할 수 있었다는 이야기들이 많습니다.  

이 3학년 학생의 예를 보시면, 여기 이렇게 적혀있습니다.   



이번 학기 팀플로 잦았던 식사 자리와 카페. 더 이상 바쁘단 핑계로 피하지 않고 팀원들과 함께 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1학기는 코로나19 방역 수칙이 완화되고 대면 수업이 활성화된 학기였습니다. 

한편 그만큼 교통비, 주거비, 그리고 식비에 대한 우려가 앞섰습니다. 

특히  수업 6개 중 5개가 팀플이 수반되어 있어 식사와 카페 소비가 불가피했습니다. 

이때 청년밥상의 식비 지원금은 금전뿐 아니라 심리적으로 크나큰 안정감이 주었습니다.







Q:  그러네요... 성적이 제대로 나오려면 꼭 필요한 일들이네요.  그러고 보니 청년밥상과 청년 식비 지원은 먹는 것을 넘어서 학업에도 변화를 가지고 오니, 다른 삶의 측면에도 변화를 만들 수도 있다는 생각도 드는데요.


 A:  맞습니다.  저도 학생들이 준 글들을 보면서 느끼게 된 것인데, 식사는 단순히 식사만이 아닌 것 같습니다. 그걸 아주 잘 적어준 두 학생이 있어서 나누고 싶은데요.  제가 읽어드려도 될까요? 3학년 학생 한 명 과 4학년 학생 한 명이 적어준 것들입니다. 



청년밥상 식비 지원 덕분에 선뜻 ‘제가 식사를 낼 테니 카페 내주세요’와 같은 호혜적인 관계도 먼저 제안할 수 있었고, ‘

일이 많이 힘드니까 내가 디저트 쏠게’처럼 흔쾌하고 호쾌한 배려도 베풀 수 있었습니다. 

칼 같은 더치페이, 혹은 회식 자리를 피하는 개인주의자에서 쾌활한 사람으로서의 면모를 나타낸 것입니다. 

‘식사’는 단순히 영양상 섭취를 넘어 사람과 사람 사이 관계의 기본 연결고리가 되곤 합니다. 

그러한 점에서 청년밥상의 식비는 일생활 면면을 북돋움 해주었습니다.



학교를 재학 하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받는 감사한 나날들의 연속입니다. 

비록 비싼 밥은 사드리지 못하지만 그래도 식사 한 끼 대접함으로써 감사함을 보답할 수 있게 되어 너무나 고맙습니다.  

알바비로는 공과금 납부 후 남는 게 거의 없어 거의 감사함을 말로만 표현했었습니다. 

이번에 소박하지만 여러 음식과 함께 감사함을 표현하여 보답해드린 분들도 많이 기뻐하셨습니다. 

이를 통해 음식은 마음을 여는 열쇠라는 것을 다시 몸소 느낄 수 있었습니다. 




청년밥상 지원금으로 친구들을 대접하려고 직접 해 본 요리들 




Q:  '그동안 고마왔습니다.  제가 밥 살게요', '내가 디저트 쏠게'라는 말을 스스럼 없이 할 수 있는 것이

 이토록 이 학생들에겐 중요했군요.  


 A:  네... 위의 사진에서 보시는 것처럼 청년밥상 지원금으로 열심히 요리를 해서 친구들에게 식사를 대접했다며 

사진을 보내준 청년 이야기도 있어서, 저도 마음에 감동이 있었어요.  음식은 마음을 여는 열쇠라는 말, 

식사는 사람사이의 기본 연결고리라는 말... 맞는 말이지요. 이런 말들을 읽으며 청년에 대한 식비 지원을 하는 청년 밥상이 

단지 식비 지원을 넘어서서 청년들의 삶을 낫게 만들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경제의 여러면을 볼 때 청년들에겐 힘든 시기가 계속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희 우양재단에서는 청년밥상 지원을 이어나가려고 해요.  그래서 모금도 하고 있고 또 외부 청년단체들과

 연계하면서 학생 한명 한명에 대한 지원과는 다른 형태로 또 청년들이 더 건강하게 지낼 수 있도록 길을 찾고 있습니다.  







위의 인터뷰 내용을 정리하다 보니, 제가 아는 한 어르신이 생각났습니다.  

그 분은 위장이 안 좋아서 평생 고생을 하시는데 젊어서 그렇게 되었다고 하십니다.  

청년일때 가난해서 못 먹다가 어쩌다 먹을 것이 생기면 허겁지겁 먹는 것을 반복하다보니 그리 되셨다고요.  

우리나라가 가난하던 시절을 온 몸으로 겪고 지금도 평생 위장이 안 좋아 고생하시는 이야기에 마음이 아팠는데요, 

경제가 엄청 발전한 지금도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이 많다니 어떻게 하면 좋을까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청년들의 어려움은 우리나라만의 문제는 아닌것도 같습니다. 

얼마전에 프랑스에서도 이런 문제가 심각해서 먹거리 공유앱을 통해서 청년과 후원자를 연결하는 내용을 본 적이 있습니다.   

청년 실업률의 증가와 경제적 어려움은 경제가 발전한 나라들에서 오히려 많이 발생할 수도 있으니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 같습니다.   




<빈곤에 사달리는 프랑스 대학생, 먹거리 공유앱의 희망>




전세계 그리고 국가와 지역 경제의 어려움은 계속 되고 있습니다. 

 청년 실업률이 해소되고 어려움이 나아지려면 이런 경제의 어려움들이 완화되는 것이 가장 중요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설령 그런 어려움들이 계속 되어도, 그 안에서 또 길을 찾는 것이 저희 우양재단과 같은 

비영리 단체들의 역할이라고 생각됩니다.  


 
더군다나 청년에 대한 지원은 적시에 지원이 되면 장기적으로 건강과 학업과 사회관계에 차이를 만들 수 있어서 평생에 걸친 

효과를 가지고 올 수 있는 의미있는 도움이라고 생각됩니다. 

우양재단에서도 이 노력이 계속되고 사회의 여러곳에서도 이러한 도움이 더 커 나가서 청년들의 

현재와 미래가 더 밝아질 수 있길 바랍니다.   




사진: 빈곤에 사달리는 프랑스 대학생, 먹거리 공유앱의 희망 / https://youtube.com/watch?v=vwxq4T479_M&feature=sha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