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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대란 중 친환경 김장재료는 어디서 오나요?

2020-11-17




김치판매 중단, 대한민국 밥상의 재난


종가집을 비롯한 대표적인 김치판매업체들이 지난달 한시적으로 포기김치판매를 중단했다는 뉴스 들으셨나요? 지난 여름 긴 장마와 태풍을 겪으며 채소 수확량이 줄어 배추를 비롯한 모든 채소 값이 비싸졌기 때문입니다. 어느 정도 올랐냐고요. 김치판매업체들이 판매를 중단할 만큼이요.


무 : 전년 대비 366% 상승

양파 : 전년 대비 116% 상승

대파 : 전년 대비 190% 상승

배추 : 전년 대비 80.9% 상승

호박 : 전년 대비 172% 상승

출처 : 2020년 8월 생산자물가지수(한국은행)


가을배추가 출하되어 배추에 대한 걱정은 줄어들 거라고 예상되지만 그 외의 재료가격이 3개월 연속 오르고 있어 김장철을 맞아 장을 보러 나선 이들의 부담은 줄지 않을 것 같습니다. 김치없인 못사는 대한민국 국민 모두에게 위기이고 김치밖엔 별다른 반찬이 없이 끼니를 때우는 먹거리 소외계층에겐 일종의 재난입니다.



그럼에도 김장을 합니다. 어떻게 가능할까요?


우양재단도 매년 김장을 합니다. 그것도 친환경 김장을 합니다. 올 겨울엔 독거노인, 한부모 가정 등 590곳의 먹거리 소외 가정에 총 5,900kg의 김장김치를 전달합니다. 친환경, 국내산으로 길러진 배추와 채소들 그리고 자원봉사자의 정성까지 듬뿍 넣었습니다. 연초 계획한 예산으로 계획된 수량을 맞추어서 말입니다. 어떻게 가능할까요?


지난 겨울, 우리는 아직 씨 뿌리기 전인 농부들을 만났습니다. 우리가 필요한 채소의 양을 계획하고 농가와 상의했습니다. 그리고 계약재배로 올해 사용할 채소들을 농가와 함께 길러왔습니다. 이 방법이 아니었다면 우양재단이 김장김치를 전하려 했던 어르신과 한부모가정 중 일부에는 어쩌면 김장김치가 전해지지 못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렇게 연초에 계약한 가격대로 농산물을 공급받을 수 있다는 것이 우양재단이 체감한 계약재배의 이점입니다. 소비자에게만 좋은 것이 아닙니다. 반대로 특정 작물의 수확량이 늘어 농가에서 제값을 받고 팔 수 없는 ‘풍년의 역설’을 겪을 때에도 계약한 적정가격을 지불하여 농가의 피해를 막을 수 있습니다. 특히 친환경 농산물의 경우 일반 농산물과 비교하여 가격경쟁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고정적인 판로가 확보되지 않으면 꾸준히 농산물을 생산할 수 없는 환경입니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자연을 생각하는 농부들을 응원하고 좋은 먹거리가 더 많이 생산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우양재단은 좋은 농산물일수록 계약재배를 통해 농부들에게 안정적인 판로를 제공합니다. 연중 구매하여 이웃들에게 전달하는 쌀과 고구마, 감자, 사과, 서리태, 밤 등의 제철작물이 그러하고 이 겨울에 제공되는 김장김치도 이렇게 재배되어 만들어진 김치입니다.



이것이 우양재단 김치의 스펙입니다!


얼마전 2020년 우양재단의 첫 김장이 충남 아산의 다라미마을에서 진행되었습니다. 협동조합형태로 함께 하고 있는 농가들이 친환경 농산물을 재배하고 그 농산물로 김장 속을 만들어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김장김치를 만들었습니다. 다라미마을의 건강한 채소밭과 안전한 보관창고 등을 직접 확인하고 그 곳에서 만들어진 김장김치를 독거노인가정에 발송하고 오니 좋아하실 어르신들의 얼굴이 눈에 선합니다.


다라미마을에서 진행한 우양재단 2020년 1차 김장 재료들을 소개합니다.


배추 : 친환경 (단양, 홍천, 진주, 춘천)

대파 : 친환경 (아산 송악)

쪽파 : 친환경 (아산 송악)

청갓 : 친환경 (아산 송악)

양파 : 친환경 (아산 송악)

무 : 친환경 (아산 송악)

고춧가루 : 친환경 (아산 송악)

마늘 : 친환경 (단양)

소금 : 국내산 (신안)

새우젓 : 국내산 (강화도)


김치 스펙이 이정도면 어디에 내놓아도 어깨가 으쓱합니다. 일 년 내내 건강하게 농사를 짓는 농가들과 함께 만들어낸 결과물이라 더욱 자랑하고 싶습니다. 어려운 이웃에게 좋은 먹거리를 전하겠다는 선한 목표를 선한 방법으로 일하는 농부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참 다행입니다.



우리 먹거리를 기르는 농가들은 수년전부터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힘들여 가꾼 농산물의 가격이 수시로 바뀌거나 경제상황에 따른 수요의 변동으로 판매에 애를 먹고 있거든요. 최근에 닥쳐온 기후위기와 코로나19로 인해 위축된 경제는 그 어려움을 배가시키고 있습니다. 장기적 관점에서 탄소배출을 줄이고 땅과 농부 모두가 건강해질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까지가 우양재단이 할 일이라고 생각하고 앞으로도 우리 ‘모두의 밥상’을 만드는 데에 힘을 보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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