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2024년 경로당 식재료 지원사업 후기
우리나라 노인복지법상 노인복지시설의 종류는 총 7개(노인주거복지시설, 노인의료복지시설, 노인여가복지시설, 재가노인복지시설, 노인보호전문기관, 노인일자리지원기관, 학대피해노인 전용쉼터)입니다. 이 중 노인여가복지시설에는 노인복지관과 노인교실, 그리고 경로당이 있습니다. 예전부터 경로당은 사랑방 역할을 하는 곳으로 어르신들이 삼삼오오 모이는 대표적인 공간이었는데요. 그래서 그런지 경로당은 우리나라에 꽤 많습니다. 2022년 기준 전국 경로당 수를 보면 총 6만 8000개를 넘어섰습니다(링크). 이렇게 늘어나는 이유는 다들 주지하시다시피 노인 인구 증가와 법 때문입니다. 우리나라 주택법에 따르면 100세대 이상의 주택단지, 150세대 이상의 공동주택에는 경로당을 의무적으로 설치를 해야 합니다.
그러나 경로당은 노인복지관과는 달리 자율적으로 운영됩니다. 물론 시군구 등에서 관리를 하지만, 경로당 내부 운영은 회장/부회장 등을 선출하여 그들이 맡아서 처리를 합니다. 대부분 경로당은 회원제로 운영이 되어 회비(경로당별로 다름)를 내고 회원으로 가입을 해야 경로당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경로당에서 어르신들이 TV도 보고 수다도 떨고, 음식도 해먹는 등 자유롭습니다. 회비도 부담되지 않는 가격이기에 적적하게 집에 혼자 있는 것보다 경로당에 나와서 다른 어르신들과 함께 하루를 보내는 것이죠.
접근성도 좋고, 시설도 잘 갖추어져 있으니 어르신들이 가지 않을 이유가 없습니다. 그러다보니 많은 어르신들이 경로당에서 점심을 해결하곤 하는데요. 이러한 점심 식사 재료를 구입하는 비용은 지자체나 정부에서 제공을 합니다. 물론 그 비용을 다 사용하면 회비로 충당을 하죠. 여기서 문제가 하나 발생합니다. 예산이 충분하지 않으니 좋은 식재료로 음식을 하기가 힘듭니다. 경로당에 지급되는 예산은 회원수, 면적 등 여러가지 요소를 고려하여 지자체에서 제공하는데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기 때문입니다. 더하여 노인에게 맞는 건강한 식단을 구성하기가 힘듭니다. 노인복지관은 영양사가 배치되어 노인 건강을 고려한 식단을 체계적으로 구성할 수 있으나 경로당은 그렇지 못합니다. 식품위생법상 영양사 배치 기준은 1회 급식인원 50명 이상인 경우 영양사를 배치하도록 하고 있으나 경로당의 경우 편차가 심하기 때문입니다. 대단지 아파트의 경로당은 1회 급식인원이 많으면 70~80명까지도 되지만, 주택가에 설치된 작은 경로당의 경우는 10~20명 정도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보니 노인복지관을 이용하는 어르신과 경로당을 이용하는 어르신의 영양 관리의 균형이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되었습니다.
특히 경로당은 매우 더운 여름과 매우 추운 겨울에 '쉼터'로도 활용이 되는데요. 이럴 때 회원이 아니더라도 많은 어르신이 모이기 때문에 다른 시기보다 경로당 예산을 더 사용하게 됩니다(링크). 그럴 경우 이 시기에 점심 식사 등 재료값을 더 아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죠. 저희 우양재단에서는 이러한 문제점을 조금이나마 보완하고자 예산이 부족한 소규모 경로당을 대상으로 식재료를 지원하는 사업을 2024년 7~8월과 2025년 1~2월에 진행했습니다.
이번 사업에 참여한 기관 중 중랑노인종합복지관의 경우 영양교육을 접목하여 어떻게 건강한 식단을 꾸리는지 알아보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뿐만 아니라 평소 경로당에서 잘 해먹을 수 없었던 음식들도 해먹을 수 있었고, 질 좋은 식재료를 구입하여 식사를 할 수도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우양재단은 현장에 필요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우양재단 블로그 구경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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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경로당 식재료 지원사업 후기
우리나라 노인복지법상 노인복지시설의 종류는 총 7개(노인주거복지시설, 노인의료복지시설, 노인여가복지시설, 재가노인복지시설, 노인보호전문기관, 노인일자리지원기관, 학대피해노인 전용쉼터)입니다. 이 중 노인여가복지시설에는 노인복지관과 노인교실, 그리고 경로당이 있습니다. 예전부터 경로당은 사랑방 역할을 하는 곳으로 어르신들이 삼삼오오 모이는 대표적인 공간이었는데요. 그래서 그런지 경로당은 우리나라에 꽤 많습니다. 2022년 기준 전국 경로당 수를 보면 총 6만 8000개를 넘어섰습니다(링크). 이렇게 늘어나는 이유는 다들 주지하시다시피 노인 인구 증가와 법 때문입니다. 우리나라 주택법에 따르면 100세대 이상의 주택단지, 150세대 이상의 공동주택에는 경로당을 의무적으로 설치를 해야 합니다.
그러나 경로당은 노인복지관과는 달리 자율적으로 운영됩니다. 물론 시군구 등에서 관리를 하지만, 경로당 내부 운영은 회장/부회장 등을 선출하여 그들이 맡아서 처리를 합니다. 대부분 경로당은 회원제로 운영이 되어 회비(경로당별로 다름)를 내고 회원으로 가입을 해야 경로당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경로당에서 어르신들이 TV도 보고 수다도 떨고, 음식도 해먹는 등 자유롭습니다. 회비도 부담되지 않는 가격이기에 적적하게 집에 혼자 있는 것보다 경로당에 나와서 다른 어르신들과 함께 하루를 보내는 것이죠.
접근성도 좋고, 시설도 잘 갖추어져 있으니 어르신들이 가지 않을 이유가 없습니다. 그러다보니 많은 어르신들이 경로당에서 점심을 해결하곤 하는데요. 이러한 점심 식사 재료를 구입하는 비용은 지자체나 정부에서 제공을 합니다. 물론 그 비용을 다 사용하면 회비로 충당을 하죠. 여기서 문제가 하나 발생합니다. 예산이 충분하지 않으니 좋은 식재료로 음식을 하기가 힘듭니다. 경로당에 지급되는 예산은 회원수, 면적 등 여러가지 요소를 고려하여 지자체에서 제공하는데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기 때문입니다. 더하여 노인에게 맞는 건강한 식단을 구성하기가 힘듭니다. 노인복지관은 영양사가 배치되어 노인 건강을 고려한 식단을 체계적으로 구성할 수 있으나 경로당은 그렇지 못합니다. 식품위생법상 영양사 배치 기준은 1회 급식인원 50명 이상인 경우 영양사를 배치하도록 하고 있으나 경로당의 경우 편차가 심하기 때문입니다. 대단지 아파트의 경로당은 1회 급식인원이 많으면 70~80명까지도 되지만, 주택가에 설치된 작은 경로당의 경우는 10~20명 정도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보니 노인복지관을 이용하는 어르신과 경로당을 이용하는 어르신의 영양 관리의 균형이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되었습니다.
특히 경로당은 매우 더운 여름과 매우 추운 겨울에 '쉼터'로도 활용이 되는데요. 이럴 때 회원이 아니더라도 많은 어르신이 모이기 때문에 다른 시기보다 경로당 예산을 더 사용하게 됩니다(링크). 그럴 경우 이 시기에 점심 식사 등 재료값을 더 아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죠. 저희 우양재단에서는 이러한 문제점을 조금이나마 보완하고자 예산이 부족한 소규모 경로당을 대상으로 식재료를 지원하는 사업을 2024년 7~8월과 2025년 1~2월에 진행했습니다.
이번 사업에 참여한 기관 중 중랑노인종합복지관의 경우 영양교육을 접목하여 어떻게 건강한 식단을 꾸리는지 알아보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뿐만 아니라 평소 경로당에서 잘 해먹을 수 없었던 음식들도 해먹을 수 있었고, 질 좋은 식재료를 구입하여 식사를 할 수도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우양재단은 현장에 필요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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